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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화목순대국 - 녹진한 육수, 넉넉한 내장의 광화문의 대장 순대국. 본문

서울/광화문

광화문 화목순대국 - 녹진한 육수, 넉넉한 내장의 광화문의 대장 순대국.

이달재 2026. 2. 10. 13:56

 

여긴 너무 유명해서 내가 더 후기를 쓴다고 하기도 민망한 곳이긴 하지만
광화문 복귀 기념으로 여길 안 가면 또 섭할 것 같다

아침에 병원을 다녀와서 속이 허한 김에
내장 팍팍 들어간 화목순대국이 땡김. 

 

 

여의도보다는 웨이팅이 덜 하고 훨씬 친절하다. 
12시 30분쯤 갔을 때 웨이팅 없이 앉을 수 있었고 
혼자 갔는데도 큰 테이블을 눈치 안 보고 쓸 수 있게 해주심. 

순대국, 내장탕 11,000원. 특은 천원 추가. 

순대국에 들어가는 순대는 찰순대여서 
이걸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내장탕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도 내장탕이 훨씬 좋음. 

그치만 오늘은 순대국을 먹었다. 찰순대긴 해도 좋은 데서 받아오는 편인 거 같고 굉장히 꼬숩다. 

 

소주 안 마시면 유죄인 비주얼(오늘은 아파서 유죄..)

 

말해 뭐해.. 맛있다. 
난 순대국이 지나치게 잡내가 없으면 또 그 순대국밥이 좀 멋이 없다는(ㅋㅋㅋ) 생각이라..
이곳의 녹진함과 쿰쿰함이 아주 좋다. 


화목순대국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이곳의 특징이 좀 있다. 

1. 넉넉히 들어가는 돼지 부속

특히 돼지 곱창이 넉넉히 들어가는 게 포인트 
곱창이나 다른 부속들이 넉넉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점점 비계들이 풀리면서 국물이 아주 녹진해진다. 

이걸 느끼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완전 호감 포인트. 

2. 매워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국물 

머리뼈 육수일 것 같은데, 이미 양념이 다 되어 나와서 특별히 손 댈 필요가 없다. 
약간은 매콤해보이지만 그리 매운 편은 아니고
위에서 쓴 것처럼 비계가 풀어지면서 녹진해지기 때문에 
밑반찬으로 나오는 고추를 두어개 넣어서 먹으면 더 칼칼하게 즐길 수 있음. 

3. 적은 밑반찬과 토렴. 

밑반찬은 깍두기, 파, 고추가 전부다. 
개인적으로 녹진한 국물 때문에 양파가 있음 좋겠다는 생각.. 

그리고 토렴해서 나오고 워낙 국물이 진해지기 때문에 
천천히 먹게 되면 육수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좀 있음. 

이게 싫다면 따로 달라고 요청해야 함. 

광화문 4사분면 모두에 내노라하는 순대국밥집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곳과 진순대(ㅋㅋㅋ)를 좋아한다. 
최근 핫한 관북은..딱히 내 취향은 아니었음.. 그런식으로 순대국에 베리에이션 들어간 걸 별로 안 좋아함.. 

다른 순대국밥도 천천히 다시금 섭렵하도록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