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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광화문 고코 - 느낌 좋은 공간에서 함께 즐기는 오니기리와 가라아게 본문

서울/광화문

경복궁/광화문 고코 - 느낌 좋은 공간에서 함께 즐기는 오니기리와 가라아게

이달재 2026. 4. 3. 12:22

흠. 
이날은..가볍게 먹고 싶었지만
끝내는 무산된 날이다 

상호명: 고코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34 경희궁의아침3단지 1층 144호(대로변 말고 안으로 들어가야댐)
영업시간: 10시부터 16시, 일요일 휴무 
주요메뉴: 오니기리, 가라아게



좀 조용~하고 정갈하게 먹고 싶어서 찾은 곳
오니기리 전문점이라는 다소 내가 사장이라면 
시도하기 어려울 법한 메뉴로 승부를 보는 집이어서 궁금했다. 


입장하자마자 놀란 건 내부 인테리어와 컨디션. 
오마카세 업장을 연상하게 할 만큼 
질 좋은 목재로 짜인 다찌석이었다. 
전반적으로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어서
내가 막 목소리 높은 사람이어도 여기서 떠들긴 쉽지 않게 느껴졌음. 


이건 대게로 끓인 콩나물국이라고 했다. 
엄청 시원~하고 미미하게 칼칼한 느낌. 
해장국으로 팔아도 충분한 퀄리티. 

 

소주를..파시네..?


일단 메뉴
여러 베리에이션이 있는데 가격차도 좀 있고 그래서
일단 제일 기본 같은 참치마요랑 여수지리멸치를 시켜봤다. 
거기에 왠지 단백질이 적어보이니까 가라아게 추가. 

2개를 시키면 어떤 순서로 줄지도 물어본다. 
이런 식의 접객이 되게 퀄리티 있다고 느꼈음.

주문과 동시에 쉐프님이(왠지 이렇게 불러야할 거 같음)
직접 밥을 쥐고.. 제조하심..
진짜 오마카세 같음..샤리 덜 넣어달라고 하면 덜 넣어주실 듯


요런 형태로 나오고 솟아올라있는 김부분은 눌러서 잡고 먹어도 된다. 

여수지리멸치를 먼저 먹었는데
멸치가 좀 더 숨이 죽은 버전이 나는 오니기리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음.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다소 딱딱해서 좀 식감이 튄다.
좀 숨이 죽게 조리해서 밥이랑 붙게 만드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는 가라아게.
가라아게가 생각보다 더 훌륭했따
익힘정도도 좋고, 기름도 오래된 거 같지 않았고
고기가 무엇보다 부드러웠음. 
거의 전문점급의 가라아게;;
저녁에 가라아게에 맥주 먹으러 들르기도 좋겠다 싶음. 

게다가 양배추에 나오는 소스도 양배추의 비린맛은 잡고 감칠맛은 살리는 최고의 소스..

양배추만 퍼먹고싶어짐..

 

사실 이게 참치인지 탕탕이인지 기억안남..밖에서 보면 똑같이 생김..


세번째로 참치마요. 
이건 상상할 수 있는 무난한 맛. 하지만 밥퀄리티가 정말 좋아서
열심히 꼮꼭씹어먹으면 참치와 밥의 조화가 느껴진다. 

참고로 오니기리 하나에 밥 반공기 분량 정도 들어간다고 함(사실 더 적게 느껴지긴 했음...)

그래서...
하나 더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낙지 탕탕이. 
오니기리 자체는 겉에서 보기엔 다 똑같이 생겨서 사진은 생략
안에 꺳잎도 들어갔던 거 같은데 
난 이게 적당히 자극적이고 제일 맛있었다. 
약간의 참기름이 들어간 건지 고소하고 매콤했음. 

흠.. 생각난다

결국 밥 한공기반을 먹은 먹보가 됐다
정갈하고 깔끔한 분위기, 고급스러운 접객과는 상반되게
손님은 두 손으로 오니기리를 먹어야 한다는 것도 참..
기이한 경험이다.....

3개에 가라아게 먹으니 거의 2만원 돈이 나옴 ㅅㅂ ㅜㅜ
꽤나 비싸긴 하지만 이 공간에서의 경험을 생각하면 또 나쁘지 않은가 싶기도. 
양 적으신 분들에게는 조용하게 한끼 먹기 좋을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