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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
무교동/종각/시청 가쯔야 - 무난한 정통 일식 돈까스 정식 본문
요새 유행하는 핑크빛 도는 저온숙성 돈까츠보다
한 세대 전에 유행한.. 정통 일식 돈까스집.
상호명: 가쯔야
주소: 서울 중구 다동길 46 동국산업빌딩 1층 106호
영업시간: 평일기준 11시부터 23시(브레이크타임 15시부터 17시)
주요메뉴: 돈까스, 누룽지통닭
무교동에 아주 오래 자리잡은 곳이다.
원래 직장인 점심 3인방인 돈제순 중에
가장 호감이 낮은 게 돈까스이긴 한데
오늘은 왠지 돈까스가 땡겼음..
어디갈까 하다가 무교동에 오랜만에 들러보자 싶어서.

내부는 꽤 넓고, 다인석도 많고 혼자 먹을 수 있는 곳도 많아서
사람이 복작복작하긴 한데 회전율이 좋다.
나는 물론 일찍 가서 기다리진 않았지만..
11시반만 넘어도 사람들이 많이 들어 참.
히레/로스/멘치/생선까스가 있고
의외로? 히레 로스 세트는 없다
대체로 히레멘치나 히레 생선까스를 많이 시키는 듯.
그리고 꽤 영업시간이 긴데, 밤에는 이것저것 안주를 시킬 수 있는 호프집이 된다.

나는 오늘 히레멘치..

밥과 장국이 함께 나오는 세트.
세트구성은 일단 메인 카츠에 장국, 밥, 김치, 단무지.
김치랑 단무지는 원래 손이 잘 안가고, 밥이랑 장국이 평균 이상이다
장국도 꽤나 진하고.. 난 돈까스에 돈지루를 같이 먹으면 좀 더 빨리 물려서
돈까스엔 된장국이 맞는 거 같음.
각자 알아서 먹을 수 있게
양배추소스, 돈까스 소스, 겨자소스가 있는데
약간 요새 기준으로는 올드한 돈까스집이니 만큼
말돈 소금 이런 건 없다
와사비도 없음.. 말하면 주시나?

앞쪽 동그란 친구들이 히레다
히레는 잘 익혀져 나오는 바삭바삭한 스타일.
고기가 두껍고 동그랗게 들어간 다음 튀겨짐.
안이 촉촉하긴 하지만 워낙 두꺼운 원형이라 먹다보면 확실히 느끼하다
그래도 두껍게 잘 익힌 고기가 육즙을 머금고 있는 스타일이라
오래 씹을 수록 특유의 맛이 올라오는 느낌.
겨자소스가 필수..
돈까스 소스는 약간 걸쭉?한 스타일이라서 내 취향은 아님

멘치까스가 의외로 되게 괜찮았다
위 사진이 멘치인데 사진에서도 보이듯 다짐육이 균일하고 때깔도 좋음.
잘 다져진데다가 이날은 히레보다 더 튀김옷이 균일하게 잘 입혀져서
덜 느끼했음....
하지만 멘치까스도 좀 이것만 1인분 먹으면 물릴 거 같긴 함

보기에는 양이 그리 많아 보이진 않지만
히레가 진짜 잘 물리는 스타일이라
아무래도 저온숙성고기보다는 이런 정통 스타일이 좀 더 느끼하긴 한 거 같음.
오랜만에 다 못 먹고 나왔음..
양배추는 좀 물기가 많이 나왔는데 좀 제거해서 주셨음 싶더군..
요새는 워낙 돈까스들이 상향 평준화되어 있어서
옛날에는 맛있게 먹었던 정통의 강호들이 오히려 다시 먹어보면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좀 있는 거 같다
이런 곳들이 오히려 앞으로의 경쟁력을 어떻게 갖춰야 하나 고민이 되기는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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