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

연남 체보 파스타 바 - 연남동 한복판 분위기 좋은 보석같은 와인 비스트로 본문

서울

연남 체보 파스타 바 - 연남동 한복판 분위기 좋은 보석같은 와인 비스트로

이달재 2026. 4. 2. 10:57

 

벌써 사장님이 내 얼굴을 외운..

파스타바다 

상호명: 체보파스타바
영업시간: 평일 14시 오픈 24시 마감, 주말 12시 오픈, 24시 마감(주말 브레이크 타임 있음, 월요일 휴무)
주요 메뉴: 라구 파스타, 뇨끼, 오리스테이크 등 
화장실 내부. 깔끔. 

어쩌다 상호를 접하고 오픈한 초기부터 자주 가게 된 곳임. 

초반에는 좀 더 식사 느낌으로 파스타, 계절 요리를 팔았었다. 

근데 이번에 한 두어달 만에 가니까 파스타 메뉴는 조금 줄어들고 

안주할 만한 한입거리 요리들이 늘었다. 

사장님께서는 좀 더 와인이랑 페어링이 되는 요리들 위주로 앞으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와인리스트도 저렴이부터 가성비, 그리고 10만원 초반대의 아이들이 포진해 있고

셀렉도 좀 특이하고 재밌었다. 

내부는 바 석 6석 정도, 그리고 테이블 석 4석 정도. 많이 들어와도 10명 정도가 최대일듯. 

나는 이곳의 가장 저렴한 화이트 바틀을 되게 좋아함 ㅋㅋㅋ원래 4만원대엿던거 같은데 조금 올리신듯..

이날은 닭빠떼가 올라간 전체요리, 보따르가 파스타를 시키고 바틀 하나를 시켜서 마셨다. 

 

웰컴푸드로 나오는 직접 만드시는 바게뜨.

시칠리아산 올리브오일이 올라갔는데

향긋하고 고소했다. 

이것만 먹어도 사실 가벼운 화이트들이랑은 한잔하기 그지 없음. 

바게뜨에 닭간빠떼와 홀그레인소스가 올라간 요리. 

이날 화이트를 시켰는데, 이거 한입 먹자마자 ..

아 이건 레드랑 먹어야 하는디..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장님이 그랬더니 오늘 시음하실 예정이던 로쏘디몬탈치노를 조금 나눠주심 ㅎㅎㅎ

레드랑 먹으니 둘 다 향이 살고 가벼운 레드에도 거슬리지 않게 더 서로의 장점을 세워주는 느낌으로 아름다웠다..

흐아아

이건 서비스로 주신 멸치 치케티

요게..진짜 너무 아름답게 마싱ㅆ었다

기장 멸치를 약간 정ㅇ어리처럼 조리하시고 그걸 빵 위에 올려서 먹는 건데

한입하면 그냥 그 약간 비린듯한(P) 멸치 절임의 맛이 입에 퍼지고

화이트 한입 꼴깍하면 싹 잡히는

그런 ... 미친 페어링이 되는 맛이다. 

위에 살짝 올라가는 피스타치오 덕분에 고소한 느낌도 첨가되고. 

시큼한 멸치 절임의 맛.... 이거 안주거든요..

방문의 메인이었던 보타르가 파스타. 

원래는 쥬키니를 올리고 유자였는지 레몬이었는지를 좀 강하게 얹어서 상큼함을 주는 스타일이었는데

메뉴 바꾸시면서 보타르가를 뺴셨다고 함 ㅜ

그래서 넘 슬퍼하니까 마침 재료가 남아서 해주시겠다고 하셔가지고 겨우 먹은 거라

스타일은 좀 바뀌었음.

애호박을 길게 잘라 튀기고, 면이랑 같이 먹을 수 있는 느낌으로..

그리고 시트러스 향은 크지 않았다. 

이건 약간 안주 느낌?? 안주까라였고, 기존 건 식사느낌이 강했는데

지금의 추구미에는 현재의 방식이 어울리는 듯하긴 하지만

맛있는 건 기존의 보타르가 ㅜㅜ

하지만 어차피 메뉴 없어졌으니까..

좀 더 와인 페어링에 집중하고 싶으시다고 하셨으니..

다음엔 다른 와인과 다른 파스타를 즐겨야겠음. 

추가된 갑오징어 구이

원래는 그냥 오븐에 구워서 좀 더 기름지게 즐기는 스타일이었는데

이건 오히려 상큼한 안주로 변주하셨다고 한다.

샐러드 스타일이 갑오징어와 잘어울려서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

오징어 안에 속을 채워서 내오는 음식이라 약간 오징어순대 생각도 난다 ㅋㅋ

여튼..이날도 즐거웠음..

 

연남동 워낙 비스트로도 많고, 주점도 많고 하다보니 경쟁이 쉽지 않겠지만..

우연히 발견한 이 보석같은 파스타바가 오래가길 바랄 뿐이다..

하지만 내자리는 있었으면 좋겠음..  

다음에 방문하면 좀 더 비싼 와인 바틀을 시켜야겠음 사장님 오래화이팅ㅇ~~